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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골반장기탈출증 예방운동 필요

  • 미래아이
  •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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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유은희교수

2004년 미국비뇨부인과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으며,
대한비뇨부인과학회 2014년 최우수구연상, 2016년 최우수논문상을 받는 등,
현재 대한비뇨부인과학회 학술위원장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출산 후 골반장기탈출증 예방운동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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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장기탈출증이란 임신과 출산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골반을 지지하는 근육이 느슨해져
직장, 자궁, 방광 등 골반장기가 아래로 내려오면서 요실금, 자궁탈출증, 방광류, 직장류, 변실금,
골반통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는 것이다. 산후조리를 잘한다고 해도 출산한 여성이라면
골반장기탈출증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골반장기탈출증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는
임신출산폐경노화유전적인 요인 외에도비만복압의 지속적인 증가를
가져오는 만성변비천식, 기관지 확장증 같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난산 등이 꼽힌다.
스웨덴에서 9만여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첫 출산연령과 골반장기탈출증수술
위험도간의 상관관계를 본 최근 연구에 따르면, 첫 출산을 질식분만으로 한
30세 이상의 여성은 30세 이하 여성에 비해 골반장기탈출증 수술위험도가
2배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은희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임신과 출산과정에서 골반 구조물을 지지하는
골반 인대나 근막 또는 근육이 손상돼 발생할 수 있다특히 폐경기 이후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수치스럽게 느끼지 말고 적극적인 진료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유은희 교수는조기에 증상을 발견할 경우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 후 적극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고령에 첫 출산이 이루어졌다거나 골반장기탈출증 가족력이 있다면 평소 골반근육 강화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편 유은희 교수는 골반장기탈출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고통과 삶의 질 저하를 평가하기 위한
한국형 설문도구를 개발하여 진단의 정확도를 높였다. 그동안 국내에 환자들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설문도구를 개발하여 환자의 수술 전후 상태, 증상 등의 자료를
축적함으로써 치료의 근거를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비수술적, 수술적 치료를 선택함으로써
환자와 의사간의 신뢰도를 높이고, 치료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