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은 우리나라 여성암 중에서 위암, 유방암에 이어 3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질환입니다.

매년 약 7,000여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며, 40대 후반의 나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 젊은 연령층에서의 발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 완치가 어려울 수 있지만,
조기 발견되는 경우 현대의술로 완치가 가능하며 암으로 진행되기 전에 암 전(前)단계 병변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 시기에 조기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자궁경부의 진행단계
자궁암은 바이러스가 원인?

선별검사인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 방법은 작은 막대기나 솔로 자궁경부안에 있는 세포를 걷어낸 후 그 세포를 정밀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고통은 없으며 비교적 저렴한 검사 방법입니다.
그러나 위음성률이 높기 때문에 초기 침윤성암이 의심되거나, 육안상 자궁경부가 정상적으로 보이는 경우는 반드시 질 확대경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또한 단 1회의 세포진 단독 검사만으로 자궁경부암이 없다고 안심하기에는 검사 자체의 위음성률의 비율을 고려해야 합니다.
연구 보고에 의하면 세포진 검사 1회 결과가 정상인 경우 50-80%에서 자궁경부 종양 (전암병소 및 자궁경부암)이 없다고 할 수 있으며 3년 연속 정상으로 나온 경우 95%에서 자궁경부암이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성관계! 언제, 누구랑 하는 것이 중요!
자궁 경부암은 처음 성행위를 가진 연령이 낮은 경우, 성행위 상대자가 여러 명인 경우, 성병에 감염된 병력이 있는 경우에 높은 발생률을 보여 성행위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또한 사회경제적 여건이 낮은 계층이나 흡연을 하는 여성에서도 많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위험인자들과 더불어 성행위로 인하여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발생률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성관계 후 질 출혈 요주의!!!
자궁경부암의 첫 증상은 경미한 출혈이며 대부분 성관계 후나 배변 후 질 출혈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때로 질의 분비물의 형태가 담홍색의 혹은 약간 피가 묻은 정도로 나타날 수 있으며 병이 진행될수록 출혈과 분비가 증가하며 지속됩니다.
질 분비물의 악취, 하복통을 동반하기도 하며 진행된 자궁경부암에서는 허리나 하지로 뻗치는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초기 증상이 불명확하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고 정기적인 부인암 진찰을 받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자궁경부암 검진은 어떻게 하나?
자궁경부 세포진검사(pap smear)는 자궁경부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고 침윤성 자궁경부암의 빈도를 낮추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검사 방법입니다.
자궁경관 입구와 질의 분비물을 채취한 후 특수한 색소액으로 염색하여 검사하므로 아픔이나 출혈도 없고 검사 후에는 일상생활을 해도 무방합니다.
결과는 수 일 내에 알 수 있으며, 세포진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조직 검사를 실시하여 확진을 하게 됩니다.
성생활을 시작한 여성이라면 꼬옥~
자궁경부암 검사는 성생활이 시작된 여성이라면 아무 증상이 없더라도 가능한 20대 초반부터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조기 자궁경부암 발견은 치료 성과를 좌우!
자궁경부암을 조기에만 발견된다면 원형절제술로 썩은 사과 도려내듯 자궁 경부만을 절제할 수 있고 때로는 자궁만 들어내면 100%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조기암에서 조금만 더 진행(3mm만 더 깊이 파고들더라도) 되더라도 아주 수술이 복잡해지고 어려워지며 생존율도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근치적 자궁절제술이라고 하는 비교적 큰 수술을 시행하며, 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병기가 진행된 경우에는 이러한 치료 방법 이외에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또한 암이 치료 후 재발된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 면역요법 및 이들의 복합요법 등이 사용되고 있으나 그 치료 효과는 아직 미흡한 실정입니다.
건전한 성생활과 정기 검진~ 자궁경부암 예방책
성 경험이 있거나 만 20세 이상의 여성은 1년에 한 번씩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폐경이 지나면 검진을 소홀히 하는 분들이 많은데, 오히려 자궁경부암의 발생 분포가 40-50대에 증가하기 때문에 더더욱 정기검진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건전한 성생활과 철저한 위생관념, 베타카로틴, 비타민c, 레티노이드 등이 많은 당근 토마토 브로콜리 등을 많이 먹는 것이 자궁암 예방 비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