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검진 메뉴얼 출산 후 더욱 신경써야 할 산후검진의 모든 것
[산후검진 메뉴얼]
출산 후 더욱 신경써야 할 산후검진의 모든 것
제왕절개로 출산한 경우 수술 부위 때문에 산부인과를 꼭 방문해야 하지만
자연분만이나 경산인 경우 산후검진을 지나치는 엄마들이 의외로 많다.
전문가들은 임신과 출산만큼이나 중요한게 산후검진이라고 강조한다. 출산 후 자궁이나
방광, 유방, 관절 등 모든 신체기관이 임신 전 상태로 회복되는 시기를 ‘산욕기’라고 한다.
골반강 내 생식기관의 회복기로 보면 평균적으로 6~8주 정도 소요된다.
산후검진은 보통 산욕기가 끝난 직후에 받는데 몸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
제왕절개와 자연분만에 따라 검진시기가 조금 다른데 자연분만의 경우 분만 중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면
4~6주 사이 제왕절개의 경우 수술부위의 봉합사 제거를 위해 출산 1~3주 뒤 산후검진을 받는다.
산욕기에는 대부분 여성이 산후통, 요실금, 빈혈, 회음부 통증 등 다양한 신체 트러블을 겪는다.
이를 만만히 보고 방치했다가는 더 큰 후유증을 겪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게 좋다.
어떤 검진을 받을까?
산후검진은 보통 출산한 병원에서 받는게 일반적인데 검사과정은
크게 내진과 소변검사, 초음파검사 등으로 이루어진다.
기본 검사 외에 증상에 따라 추가 검사를 시행하는데 빈혈검사와 관절염검사, 갑상선검사 등이 있다.
일단 내진을 통해 회음부 절개부위와 수술부위에 염증이 있는지, 잘 아물었는지 확인한다.
질 내 검사를 통해 자궁이 임신 전 크기로 회복했는지 양쪽 난소가 정상적인지도 체크한다.
또 이시기에는 세균 감염이 일어나기 쉬워 오로나 분비물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임신 전에 비해 소변보는 횟수가 잦아지고 통증이 있는 경우 따로 소변검사를 실시한다.
분만 시 회음부 근육이 약해지면서 요도염이나 방광염에 걸리기 쉽고 태반 찌꺼기가
남아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기위해 초음파 검사도 받는다.
아이를 낳을 때 다량의 혈액이 손실되어 빈혈이 생기기도 하므로 빈혈검사도 시행한다.
출산 후 갑강선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서 갑상선 검사를 추가로 받기도 한다.
필요에 따라 타과와 협진하여 산후 우울증, 불면증과 같은 심리적 질환을 체크할 수도 있다.
산후검진을 제대로 받으려면?
제대로 된 검진을 받기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꼼꼼히 살펴야한다.
산욕기 동안 소소한 신체 트러블이라도 메모해두고, 내진할 때 담당의사에게 정확하게 설명한다.
의사에게 생식기나 절개한 회음부의 통증, 불편감에 대해 말하는 것을 꺼리는 엄마도 있는데
이러한 문제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몸이 회복되었는지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성생활이나 피임등에 관한 궁금증도 미리 메모해 두었다가
상담할 것. 모유수유도 마찬가지이다. 아이가 모유수유를 거부하거나 아직까지도 적응하지 못한 경우
상담을 통해 조언을 얻으면 큰 도움이 된다.